식욕억제환·린바디환을 4년째 팔고 있어요. 그런데 정작 왜 식욕이 올라오는지는 2년 전까지 설명을 못했어요.
원인은 모르는 채로 식욕만 잠재우는 환을,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에게 그저 보내드리는 게 — 어느 순간 좀 부끄럽더라고요.
그때부터 편의점 가면 제일 먼저 성분표부터 뒤집기 시작했습니다. 지금은 1년 반 차.
03 · Why
"내 아들한테 줄 수 있나, 그것만 생각하며 골랐어요."
마트에서 눈에 잘 띄는 자리는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의 자리예요. 덜 팔려도 더 좋은 건 맨 아래 칸에 박혀 있거나, 애초에 입점도 못 하고요.
그 맨 아래 칸에서 하나씩 꺼내서 뒤집어봤습니다. 판단 기준은 하나였어요 — 이걸 내 아들한테 줄 수 있나.
광고비는 받지 않습니다. 여기 올라와 있는 건 전부 제가 실제로 카트에 담는 것들뿐이에요.